러시아 최대 은행, 가상화폐 지갑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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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은행, 가상화폐 지갑 사업 착수

경향게임스 2026-07-08 04:06:19 신고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은행(Sberbank, 스베르방크)이 올해 12월 초를 목표로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화폐 제도화에 맞춰 러시아 금융기관들도 관련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스베르방크 스베르방크

현지 매체인 알비씨(RB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6일 스베르은행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스베르(Sber)’와 ‘스베르 인베스트먼츠(Sber Investments)’에 가상화폐 지갑과 보관(커스터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베르은행은 러시아 가상화폐 관련 법안 시행 이후 수개월 내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선보이고, 오는 12월 1일까지 보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베르은행은 러시아 전체 은행 자산의 약 3분의 1을 보유한 최대 금융기관으로, 최대 규모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도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릴 차레프(Kirill Tsarev) 스베르은행 제1부행장은 현재 러시아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현지 투자자의 해외 거래 중개 사업 참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업 참여 여부는 현지 규제와 해외 거래 관련 규정이 확정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스베르은행의 현지 투자자 해외 거래 중개 서비스 제공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승인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에서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애플(iOS) 이용자보다 새로운 서비스를 먼저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의 경우 오는 9월 1일부터 주요 은행들이 고객에게 ‘디지털 루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루블’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 금융회의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과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루블’을 연동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알렸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시중은행이 고객의 ‘디지털 루블’ 지갑을 자체 재무제표 내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블’을 중심으로 자국 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를 국제 지불 도구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향후 현지 가상화폐 시장은 스베르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이 사업을 착수하면서 제도권 금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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