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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확보하거나 통제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 문제는 미국과 덴마크 간 외교적 갈등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 긴장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다만 최근에는 양측이 외교적 협의를 이어가는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미국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중국 선박과 러시아 선박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런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란드 문제 때문에 NATO와의 관계가 악화했다”며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위해 충분한 비용을 쓰지 않지만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덴마크를 돕는 데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같은 날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맹국들이 덴마크 왕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거나 인수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북극권이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정부도 미국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그것은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월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관련 사안을 놓고 매달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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