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성재 기자】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전경.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25년(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신생아 중환자 진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종합점수 93.06점이라는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89.87점과 종합병원 평균 86.39점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점수인 92.66점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과정 지표 5개 항목은 전부 만점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형래 병원장은 “지난 평가에 이어 연속 1등급을 받으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며 고위험 산모의 임신부터 출산, 신생아 치료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건국대병원 김우섭 교수팀, 발목 관절염이 전신 건강 위협할 수 있어 말기 환자 격렬한 활동 전무…"활동성 회복까지 치료 목표 삼아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 ⓒ건국대병원
발목 관절염은 흔히 '발목만 아픈 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연구 결과, 발목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환자의 활동량이 줄고, 이것이 당뇨·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발목 관절염을 정형외과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근거를 데이터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발목 관절염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매년 약 5만 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무릎이나 고관절 관절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체중이 집중되는 발목 특성상 통증과 보행 장애가 심각하다. 특히 발목 관절염은 퇴행성보다 외상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발목 골절이나 인대 손상을 방치하거나 충분히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 뒤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우섭 교수는 "발목 관절염은 참고 지내다가 말기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발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걷기 어렵고, 발목이 붓거나 변형이 진행된다면 족부족관절 전문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족부족관절 전문 클리닉을 방문한 발목 관절염 환자 262명을 분석했다. 평균 나이는 66.8세였으며 여성이 163명, 남성이 99명이었다. 체중부하 발목 X-ray를 이용해 관절염 중증도를 4단계(Takakura stage 2~4)로 분류했다. 신체활동량은 국제 신체활동 설문지(IPAQ-SF)를 통해 걷기, 중등도 활동, 격렬한 활동으로 나눠 측정했다.
분석 결과, 방사선 사진상 관절염 중증도가 높을수록 격렬한 신체활동량과 전체 활동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말기 발목 관절염에 해당하는 4단계 환자에서는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도 활동량 감소와 연관됐다. 이번 연구가 단순히 '아프면 덜 움직인다'는 상식을 확인한 데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방사선 사진상 객관적 중증도와 활동량의 연관성을 나이·성별·BMI·통증 강도 등 주요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는 점, 그리고 그 활동량 감소가 전신 대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가설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
덜 움직이면 당뇨·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을 돕고, 혈중 지질을 개선한다. 체내 만성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활동량이 줄면 이 보호 효과가 사라지면서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발목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활동량이 줄고, 이것이 대사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대사질환 발생 여부를 직접 측정하지는 않았으며, 인과관계를 확정하려면 추가적인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발목 관절염이 단순히 발목 통증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활동 감소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발목 관절염 환자에서 통증 조절뿐 아니라 활동성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목 관절염 치료는 통증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연구는 활동성 회복까지 치료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임상적 제언을 담고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변형이나 관절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하지 정렬, 관절 변형 정도, 환자의 활동 수준과 나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골술, 관절유합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검토한다.
이어 김 교수는 "진행된 발목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활동량이 줄면서 전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줄이고 활동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3연속 1등급 획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년(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차 평가 이후 3회 연속 1등급을 달성하며, 경기 남부 지역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한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세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진료 과정 영역에서는 ▲중증도평가 시행률 ▲총정맥영양(TPN) 협진 시행률 ▲신생아중환자실(NICU) 회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등 5개 지표에서 모두 100%를 달성했다.
박진오 병원장은 “3회 연속 1등급 획득으로 신생아 중환자 진료 전 과정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노력과 의료 질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와 미숙아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차여성병원·분당차여성병원·일산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나란히 '1등급' 획득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이 환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분당차여성병원·일산차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 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일제히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6월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46곳)과 종합병원(37곳) 총 83곳을 대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과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강남차여성병원(원장 차동현)은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가 도입된 1차(2018년)부터 이번 4차 평가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4회 연속 1등급’을 달성하며, 고위험 신생아 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고난도 신생아 치료에 필수적인 구조 지표인 ‘필요진료 협력과목 유무’에서 동일종별 평균(31.1%)을 크게 상회하는 50.0%를 기록했다. 또한 신생아분과 전담전문의 1인당 환자 수(3.09명) 지표 역시 전체 평균(7.68명) 대비 현저히 낮아,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밀착 케어가 가능한 최적의 진료 환경을 증명했다.
의료 서비스의 질을 보여주는 ‘진료 과정’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중증도평가 시행률 ▲TPN(총정맥 영양) 협진 시행률 ▲NICU(신생아 중환자실) 회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등 5개 핵심 과정 지표 전 부문에서 100%를 달성해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보여주었다.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역시 이번 평가를 포함해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다학제 협진의 기반이 되는 구조 지표인 ‘필요진료 협력과목 유무’에서 전체 평균(50%)의 2배인 100%를 충족했으며, ▲중증도평가 시행률 ▲NICU 회진율도 모두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담전문의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지표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24시간 중증 신생아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치료 환경이 구축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은 2020년 개원 이래 참여한 모든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차지하며 신생아 집중 치료 역량을 다져가고 있다.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 지표인 ‘진료 과정’ 부문에서 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증도평가 시행률 ▲TPN(총정맥 영양) 협진 시행률 ▲NICU 회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등 5개 핵심 과정 지표 모두 100%를 기록했다. 이는 일산차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체계적인 매뉴얼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와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강남차여성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일산차병원 모두 치료 성과와 안전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에서 0%를 기록했다. 이는 차병원이 철저한 퇴원 및 전실 관리를 통해, 고위험 신생아들이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 집중 치료를 마무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여성차병원·분당여성차병원·일산차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입증된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위험 신생아 집중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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