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이 KT 위즈 베테랑 타자들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공략해 고전했다.
안우진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키움 타선도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마운드를 박지성에게 넘기며 시즌 5패(2승) 위기에 놓였다.
안우진은 1회 말, 리그 타율 1위 최원준과 '교타자' 김민혁 그리고 '거포' 안현민이 차례로 나선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안현민은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하지만 2회 말 흔들렸다. 통산 2628안타를 친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였지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안우진은 후속 허경민과의 승부에서 볼넷, 김상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이어진 배정대와의 승부에서 낮게 던진 직구가 통타 당해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위기에서 안우진은 조대현을 상대로 커브를 구사했지만, 타자의 콘택트 스윙이 배트 중심에 걸려 우전 안타를 이어지며 배정대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 상대한 권동진과 최원준은 커브를 결정구로 연속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커브 구사율을 높여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공략에 나섰 안우진이 완급 조절로 위기를 넘긴 것.
안우진은 5회도 선두 타자 최원준, 후속 김민혁에게 던진 직구를 맞아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안우진은 이 상황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장타력이 좋은 안현민을 직구로 내야 뜬공 처리하고, 김현수와 허경민도 직구로 외야 뜬공을 잡아냈다. 6회도 1사 뒤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우진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2회 흔들렸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좋았다. 직구가 베테랑 타자들에게 한 차례 공략 당한 뒤에도 정면 승부를 선택해 아웃카운트를 끌어낸 점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소형준을 상대로 안우진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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