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초등 3학년 대상 겨울방학 시범 운영…전교조는 우려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교육청이 '미국 영어교재 활용 방과 후 영어교실' 운영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우려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가정 통신문을 통해 영어교실 운영 계획을 알리고 오는 20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강미애 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미국 1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영어교재를 활용해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청은 학년 간 연계성을 고려해 교내 교재 선정위원회를 통해 학교 단위로 직접 교재를 선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겨울 방학 기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4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초등 교사를 강사로 우선 선정하되 지원자가 없으면 강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최근 수요 조사 결과 참여 의사를 밝힌 원어민 교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국가의 교재를 교육정책으로 제시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영어교육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이번 조사는 사전 수요조사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수강 신청을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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