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케이(K)팝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혼성그룹으로 활약해 온 4인조 그룹 카드(KARD)가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아이돌 그룹의 해체 공식과 달리, 이들은 정식 고별 앨범을 발표하고 월드투어까지 진행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카드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네 멤버와 신중한 논의 끝에 이번 활동을 끝으로 카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 종료 선언이 주목받는 배경은 카드가 선택한 이별 방식에 있다. 해체 과정에서 일부 아이돌 그룹이 조용히 활동을 중단하거나,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키며 갈등을 표면화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카드의 일명 ‘질서 있는 퇴장’은 고별 음반이 될 정규 앨범 발매와 이에 따른 월드투어로 장식된다. 28일 발매하는 ‘웨어 투 나우? (파트.2) : 노웨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는 특히 카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음반으로 글로벌 팬덤의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
비엠(BM), 제이셉(J.Seph),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된 카드는 2017년 7월 정식 데뷔, 올데이 프로젝트의 등장 전 케이팝 내에서 거의 유일한 혼성 그룹으로 존재감을 쌓아왔다. 이들은 과거 혼성 그룹의 문법에서 벗어나 뭄바톤, EDM 등 세련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내세워 호평받기도 했다. 정식 데뷔 전인 2016년에는 ‘오 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등을 발표하며 이른바 ‘프리 데뷔 프로젝트’란 개념을 케이팝에 뿌리내리게도 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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