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이 미네소타로 이적한 제자 고우석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스포츠동아 DB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열심히 응원해야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진입을 앞둔 고우석(28)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 감독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고)우석이가 정말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며 “이제 꿈을 이뤘으니 올해 후반기가 정말 중요할 것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톨레도 머드헨스)서 뛰던 고우석은 6일(한국시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다. 고우석의 MLB 로스터 등록이 계약 조항 중 하나다. 미네소타는 7일 고우석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불펜 투수 코디 로어리슨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고우석은 8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에 힘을 보탠 뒤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한 번도 MLB 무대에 서지 못했고, 5월부터 친정팀 LG가 그의 유턴을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7월까지는 계속 MLB 진출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결국 꿈을 이뤘다.
염 감독은 “우석이에게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 하더라. 어떻게 해도 안 되면 (LG로) 돌아오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좋은 기회가 왔다”며 “처음에 차명석 단장님이 (유턴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에 갔을 때도 우석이가 정말 많이 고민했다. ‘7월까지만 도전해보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상황이 좋은 쪽으로 풀렸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직후 “5월에 LG의 제안을 거절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고)우석이가 등판하는 날은 미네소타의 경기를 볼 것이다. 후반기에 잘했으면 좋겠다. 어찌됐든 트윈스로 가지 않았냐”고 웃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국에서 성공한 뒤에도 MLB에 갈 기회는 충분하다. 그렇게 하는 게 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오른쪽)이 미네소타로 이적한 제자 고우석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염 감독과 고우석은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함께했다. 스포츠동아 DB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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