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외국인 스트라이커 잔혹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따(99번)가 시즌 내내 헤매는 가운데 티아고(오른쪽)마저 아래턱 골절로 한동안 이탈이 불가피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외국인 스트라이커 잔혹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더블 주역’ 콤파뇨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개점휴업 중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6주 간의 2026북중미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주말 재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6’에서 7승5무4패(승점 26)로 4위를 마크했다. 2위 울산 HD, 3위 강원FC(이상 승점 27)와의 격차는 크지 않지만 선두 FC서울(승점 35) 추격은 쉽지 않다.
지표는 나쁘지 않다. 22득점을 뽑고, 14실점을 내줬다. 그런데 압도적 골잡이가 없다. K리그1 득점 상위 10위권에 전북 공격수는 없다. 이승우와 ‘삼바 킬러’ 티아고가 나란히 4골씩 넣었을 뿐이다. FC안양서 임대 영입한 브라질 골잡이 모따는 2골이다. 울산 야고와 말컹이 각각 7골, 5골을 넣고 강원 아부달라가 6골을 넣은 것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티아고는 지난달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치른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서 상대 선수들과 볼을 다투다 아래턱 골절 부상을 당했다. 뼈가 붙고 어느 정도 회복하기까지 2개월 이상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빨라야 9월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게 티아고는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다.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지난해 10월 18일 수원FC와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이탈리아 공격수 콤파뇨가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찬스를 만들어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다보니 전북은 순위 경쟁이 쉽지 않다.
고국서 수술을 받고 올 초 재활을 시작한 콤파뇨는 5월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공을 차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턴, 점프는 아직 무리다. 전북 벤치는 이달까진 지켜본 뒤 8월 이후 실전 투입을 고민하려 한다.
전북은 후반기 반격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장신(196㎝) 폭격기 기티스를 6개월 단기 영입했다. 연계 플레이가 강점인 모따와는 다른 유형의 타깃형 공격수로, 콤파뇨와 티아고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정정용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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