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거제남부관광단지 대흥란 이식 실패…사업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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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거제남부관광단지 대흥란 이식 실패…사업 중단해야"

연합뉴스 2026-07-07 17:02:28 신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이식 불가능 확인"…환경당국 "모니터링 진행 중"

거제남부관광단지 조감도 거제남부관광단지 조감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선결 조건인 멸종위기종 '대흥란' 시범 이식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4년 6월 (사업 대상지 일대인) 노자산 자생지에서 채취돼 이식 실험지로 옮겨진 대흥란 17촉이 이날까지 꽃을 전혀 피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흥란을 연구한 일본 사가대학교 유키 오구라 교수 설명을 언급하며 "대흥란 이식은 불가능하다"며 "2년간의 이식 실험도 실패했음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시범 이식 모니터링은 진행 중으로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사업자인 경동건설이 약 4천277억원을 들여 거제 남부면과 동부면 일대 369만3천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내용이 골자다.

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거제 노자산에는 대흥란 등 멸종위기종이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에 대규모 건설 사업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사업 예정지의 대흥란 10%를 원형 보전지로 이식한 뒤 최소 2년 이상 생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부 협의로 환경영향평가를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2024년 6월 대흥란을 시범 이식했고 생존 여부를 가릴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달 모니터링 최소 기간인 2년을 충족했다.

모니터링 평가는 관계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맡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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