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긴장했나 봐” 캐치볼 시작한 KT 보쉴리, 외인 생존 경쟁이 자극제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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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긴장했나 봐” 캐치볼 시작한 KT 보쉴리, 외인 생존 경쟁이 자극제 됐을까?

스포츠동아 2026-07-07 16:5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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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KT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KT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집에 가기 싫은가 봐.”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의 훈련 개시 사실을 알렸다. 보쉴리는 이날 수원KT위즈파크서 러닝, 캐치볼 등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보쉴리가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금 공을 만질 때가 아닌데 예정된 재활 기간이 끝나가니 캐치볼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캐치볼 훈련은 가벼운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쉴리는 올 시즌 11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ERA) 3.16, 이닝당출루허용(WHIP) 1.32로 KT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었다. 지난달 불펜 피칭 도중 발생한 오른쪽 어깨 극하근 손상이 발목을 잡았다. 당초 회복에만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재활 과정서 통증이 발생하는 바람에 2주가 더 필요해졌다. 이 감독은 “원래 6주에 2주가 더해졌는데도 갑자기 공을 잡았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집에 가기 싫은 모양”이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보쉴리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앨런 로건이 그의 자극제가 됐을 것으로 여겼다. 지난달 21일 콜업된 로건은 3경기서 2차례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ERA는 3.00(18이닝 6실점), WHIP는 1.22로 안정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와 원투펀치를 이루던 맷 사우어가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2실점의 QS를 작성해 위기의식이 더 커졌을 수 있다. 이 감독은 “보쉴리가 (로건, 사우어의 활약에) 약간 긴장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활약할수록 KT의 고민은 깊어진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돼야 한다. KT에는 보쉴리, 로건, 사우어 중 2명을 택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덜 복잡한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얼굴을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우리도 빨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PS를 고려하면 결정을 슬슬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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