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한국 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태국을 꺾고 19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 상대는 중국으로 어려운 상대지만,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도전하겠다는 자세다.
한국은 6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의 터미널 21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태국과의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7:25, 25:12, 25:14)로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전날 카자흐스탄에 승리해 4강행을 결정지으면서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따놓았는데 그렇게 고무된 분위기가 4강전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장 박서윤(중앙여고, 미들블로커)이 블로킹 8개, 서브 5개를 포함 양팀 공동 최다득점인 23점을 터뜨렸고 신은안(한봄고, 아포짓 스파이커)이 박서윤과 쌍포를 이루며 23점으로 역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보람(강릉여고, 아웃사이드 히터)도 1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는 한국이 상대의 블로킹 등에 고전하며 끌려가다가 중후반에 추격해 역전을 만들면서 가져온 승기를 그대로 잡아 나가는 그림을 연출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상대의 날카로운 블로킹과 공격으로 초반부터 점수가 4:10으로 벌어지는 등 고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김기중 감독은 2세트에 유정민(선명여고, 미들블로커), 3세트에 윤호정(경남여고, 아웃사이트 히터) 등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주면서 상대를 당혹하게 했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한국이 끌려가는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이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듀스전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 폴트와 박서윤의 서브득점이 연달아 상대를 휘두르며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기가 꺾인 태국을 향해 한국은 3세트에서 유정민과 신은안 등이 활약하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에서는 한때 16:8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가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며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7년 준우승 이후 19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을 3:0으로 손쉽게 누르고 올라온 중국으로, 사실상 아시아 최강자다. 우승이 쉽지는 않은 목표다.
김기중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상대 태국보다 우리 집중력이 더 높았던 것 같다"며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팀 에이스 박서윤은 "1세트는 긴장하는 바람에 패해서 좀 아쉬웠는데, 2세트부터 선수들 모두가 잘 했다"며 "결승에서 (중국을) 꼭 이겨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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