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인종차별 발언한 파라과이 상원의원에 분노…프랑스축구협회는 형사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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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인종차별 발언한 파라과이 상원의원에 분노…프랑스축구협회는 형사 고발 조치

스포츠동아 2026-07-07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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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파라과이 셀레스테 아마리야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파라과이 셀레스테 아마리야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파라과이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음바페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파라과이 진보급진당 소속 셀레스테 아마리야 의원의 사진과 함께 ‘비열하고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역사적인 성과보다 당신의 증오만 기억하게 됐다’고 적었다.

논란은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16강전 직후 불거졌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아마리야 의원은 SNS를 통해 ‘음바페는 프랑스인 행세를 하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야만인’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혈통과 외모, 배경을 겨냥한 인종차별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카메룬계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음바페의 출신을 원색적으로 비하한 것이다.

음바페는 아마리야 의원을 규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종차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나는 아마리야 의원 같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와 축구계도 즉각 반발했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음바페를 겨냥한 공격은 자유와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극도로 혐오스럽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발언”이라며 프랑스 사법당국에 고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정부도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이 정부나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국가의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선을 그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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