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성용 기자┃샤를 더케텔라러가 전반 멀티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공동 개최국 미국을 꺾고 2026 FIFA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7월 6일 월요일 17시(현지 시간)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이날 벨기에는 더케텔라러가 전반 9분과 3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는 한스 바나켄이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고,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쐐기골을 넣으며 완승을 완성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말릭 틸먼의 득점으로 한때 균형을 맞췄지만, 벨기에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벨기에의 강한 공격에 흔들렸다. 벨기에는 첫 공격부터 위협적이었다.
티모티 카스타뉴가 페널티 지역 밖 약 16m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벨기에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리 틸레만스가 도디 루케바키오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기 직전까지 갔고,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벨기에는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선제골도 벨기에의 몫이었다. 전반 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까다로운 크로스가 미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어 니콜라 라스킨이 골문 앞으로 낮게 연결한 공을 더케텔라러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벨기에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1분 말릭 틸먼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굴절되며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예상을 벗어났고, 그대로 미국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시애틀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의 동점골 이후 불과 116초 만에 벨기에가 다시 앞서갔다.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더케텔라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더케텔라러는 벨기에의 8강행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후반 들어 미국은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비 실수가 치명타가 됐다. 후반 12분 프리즈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 지역 밖으로 달려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더케텔라러가 곧바로 소유권을 빼앗았다. 이어 바나켄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팀 림의 블록 시도를 뚫고 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가 3-1로 벌어지면서 미국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공동 개최국으로서 8강 진출을 꿈꿨던 미국은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세바스티안 베르할터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폴라린 발로건의 슈팅도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두 차례 막혔다. 미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은 것은 루카쿠였다. 후반 추가시간 루카쿠가 압도적인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벨기에는 4-1 승리를 확정했고, 미국의 월드컵 여정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이로써 공동 개최국 3개국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16강에서 대회를 마친 데 이어, 미국 역시 벨기에에 패하며 더 이상 대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벨기에는 더케텔라러의 멀티골과 바나켄, 루카쿠의 득점을 앞세워 8강 무대에 올랐다.
벨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탈락시킨 스페인과 7월 10일 현지 기준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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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성용 기자 syjung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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