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허안나가 소중한 반려동물들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고백했다.
7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허안나 오경주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허안나는 깔끔하게 정돈된 집에서 우울에 잠긴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우려를 샀다. 그도 그럴 게 최근 허안나는 하루 차이도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터.
허안나는 “원래 세 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2년 전에 떠났고, 두 마리가 연달아 떠났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부부의 집에는 반려동물 용 인형, 이불, 캣타워 등 떠난 가족들의 흔적이 가득 남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허안나는 “한 달을 거의 아무것도 못했다. 계속 눈물이 났다”며 슬픔을 토해냈다. 이어 “마지막엔 병원에서도 차도가 없을 것 같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마지막은 함께 있고 싶어서 두 마리 다 집에 데리고 왔다. 그렇게 내 품에서 두 마리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지혜는 “품에 안겨서 행복하게 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경주도 그런 허안나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오경주 앞에서야 허안나는 “어제 17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 혼자 있었다. 눈물이 안나는 날이 올까”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오경주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익숙해질 것”이라며 허안나를 격려했다.
특별한 지원군도 함께했다. 신기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월 어머니를 가슴에 묻은 신기루는 “허안나가 너무 힘들어하더라. 나도 큰일을 겪으니 곁에 사람이 있어주는 게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걸 알았다. 허안나가 밥도 못 먹는다고 하기에 같이 먹으로 왔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허안나를 위해 10인 분의 도시락을 챙겨온 신기루는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상실감에 미각까지 잃었다는 그는 “코로나 때도 미각과 후각이 건재했는데 어머니가 떠나니 마음이 아프고 지치더라. 어머니를 밤낮으로 간호하고 마음을 졸이고 하다 보니 상 끝나고 후각을 잃었다. 맛을 못 느끼다 보니 삶의 의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신기루는 또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나도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다. 난 미각을 되찾기 위해 이틀 동안 스무 가지 요리를 먹었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지킬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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