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복숭아를 더 특별하게 먹고 싶다면 냉장고 속 치즈 하나만 더해도 충분하다. 잘 익은 복숭아에 모짜렐라 치즈를 찢어 올리고 레몬즙과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면 달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살아나는 간단한 한 접시가 완성된다.
최근 SNS에서는 복숭아와 모짜렐라를 함께 먹는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복숭아의 과즙과 치즈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리고 준비 과정도 간단해 여름 간식이나 가벼운 브런치로 만들기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를 아주 조금 더하면 단맛만 느껴지던 복숭아가 한층 깊은 맛으로 바뀐다.
잘 익은 복숭아가 맛을 좌우
복숭아 모짜렐라는 조리 과정이 짧은 만큼 재료의 상태가 중요하다. 복숭아는 너무 단단한 것보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약간 탄력이 느껴지는 정도가 좋다. 과육이 단단하면 치즈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고, 너무 무르면 접시에 담았을 때 금세 물러질 수 있다.
복숭아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닦아 준비한다. 껍질째 먹어도 되지만 털이 거슬린다면 껍질을 벗겨도 된다. 다만 껍질을 제거하면 과육이 쉽게 무를 수 있으니 먹기 직전에 손질하는 편이 좋다.
모짜렐라는 동그란 생모짜렐라나 부라타 치즈를 사용하면 잘 어울린다. 일반 슈레드 치즈처럼 녹이는 치즈는 이 레시피와 맞지 않는다. 손으로 큼직하게 찢었을 때 결이 살아나는 부드러운 치즈를 쓰면 복숭아 과즙과 자연스럽게 섞인다.
복숭아 모짜렐라 만드는 법
복숭아 1개, 생모짜렐라 치즈 80~100g, 레몬즙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아주 약간, 후추 약간을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더해도 되고, 바질이나 루꼴라를 곁들이면 더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먼저 복숭아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는다. 씨를 중심으로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너무 얇게 썰기보다는 한입에 씹히는 두께로 자르는 편이 좋다.
접시에 복숭아를 넓게 펼쳐 담고 모짜렐라 치즈를 손으로 찢어 사이사이에 올린다. 치즈를 반듯하게 자르기보다 손으로 찢어야 표면이 자연스럽고 올리브유와 레몬즙도 더 잘 묻는다.
그 위에 레몬즙을 가볍게 뿌린다. 이어 올리브유를 한 바퀴 둘러준다. 마지막으로 소금은 정말 조금만 뿌리고 후추를 가볍게 갈아 올린다. 소금이 많으면 복숭아의 향보다 짠맛이 먼저 느껴질 수 있으니 손끝으로 살짝 집어 넣는 정도면 충분하다.
조금 더 산뜻하게 먹고 싶다면 바질이나 루꼴라를 곁들인다. 달콤한 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꿀을 몇 방울만 떨어뜨린다. 완성한 뒤에는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먹어야 복숭아의 수분감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가장 잘 살아난다.
복숭아 맛을 살리는 소금과 후추
이 레시피에서 의외로 중요한 재료는 소금과 후추다. 복숭아에 소금을 아주 조금 더하면 단맛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후추는 치즈의 고소함과 복숭아의 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많이 넣으면 향이 강해지므로 가볍게 흩뿌리는 정도가 좋다.
올리브유는 향이 너무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타입이 잘 맞는다. 향이 강한 올리브유를 쓰면 복숭아 향을 덮을 수 있다. 레몬즙은 생레몬을 짜서 쓰면 가장 좋지만 없을 때는 시판 레몬즙을 소량만 사용해도 된다.
복숭아 모짜렐라는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빵이나 크래커를 곁들이면 가벼운 한 끼처럼 즐길 수 있다. 냉장고에 차갑게 둔 복숭아를 바로 사용하면 더 시원하고 산뜻하다. 다만 치즈까지 너무 차가우면 맛이 덜 느껴질 수 있으니 먹기 5분 전쯤 꺼내두면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복숭아를 그냥 깎아 먹는 것도 좋지만 모짜렐라와 함께 접시에 담으면 전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과일의 단맛, 치즈의 고소함, 레몬의 산미, 올리브유의 부드러움이 한 번에 살아나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요리 재료
복숭아 1개, 생모짜렐라 치즈 80~100g, 레몬즙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아주 약간, 후추 약간, 꿀 또는 올리고당 약간 선택, 바질 또는 루꼴라 약간 선택
만드는 순서
① 복숭아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닦는다.
② 복숭아를 한입 크기로 자른다. 너무 얇게 썰기보다 과즙이 느껴질 정도의 두께가 좋다.
③ 접시에 복숭아를 넓게 담는다.
④ 생모짜렐라 치즈를 손으로 큼직하게 찢어 복숭아 사이사이에 올린다.
⑤ 레몬즙을 가볍게 뿌린다.
⑥ 올리브유를 한 바퀴 둘러준다.
⑦ 소금은 손끝으로 아주 조금만 뿌린다.
⑧ 후추를 가볍게 갈아 올린다.
⑨ 취향에 따라 꿀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더한다.
⑩ 바질이나 루꼴라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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