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벨기에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대회 32강전에서 퇴장당한 발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찬스’ 덕에 벨기에전에 선발 출격했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발로건은 90분 동안 슈팅 3개에 그쳤고, 미국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며 씁쓸히 벤치로 돌아갔다
발로건은 32강전에서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애초 퇴장 징계로 벨기에전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니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축구협회가 발로건의 반칙과 관련한 판정에 대해 항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결국 FIFA는 징계위원회가 재량을 발휘해 제재를 검토·조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제27조를 적용해 발로건의 출전정지 집행을 1년 유예했다. 발로건이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벨기에를 비롯해 세계 축구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개최국인 미국이 대통령의 전화 한 통으로 특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 4경기에서 3골을 낚아챈 발로건의 발끝은 무뎠다. 벨기에를 상대로 유효 슈팅 1개만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쳐야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은 미국 축구를 구하지 못했다. 오히려 특혜 논란만 키운 채 대회를 마감했다. 개최국 미국은 안방에서 16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FIFA의 징계 완화 결정 역시 당분간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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