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국이 폴라린 발로건 출전에도 벨기에를 넘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미국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풀리식, 발로건, 데스트, 틸만, 아담스, 맥케니, 로빈슨, 림, 리차즈, 프리먼, 프리즈가 선발 출전했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데 케텔라에르, 트로사르, 틸레만스, 루케바키오, 라스킨, 오나나, 데 카위퍼르, 메쉘레, 응고이, 카스타뉴, 쿠르투아가 나섰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부터 미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데 카위퍼르의 스로인 이후 흘러나온 공을 카스타뉴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때렸고, 프리즈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막아냈다.
선제골도 벨기에의 몫이었다. 전반 9분 루케바키오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전환 패스를 보냈고, 트로사르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미국 수비에 막혔지만, 리차즈의 헤딩 클리어링이 불안정했다. 라스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공을 살렸고, 데 케텔라에르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벨기에가 1-0으로 앞서갔다.
벨기에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1분 오나나가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한스 바나켄이 급히 투입됐다. 미국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 틸만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바나켄의 머리에 살짝 맞고 굴절됐다. 방향이 바뀐 슈팅은 쿠르투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벨기에가 다시 앞서갔다. 틸레만스가 왼쪽 측면의 트로사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트로사르는 로빈슨과 데스트를 골라인 근처로 끌어낸 뒤 골문 뒤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데 케텔라에르가 수비 뒤에서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벨기에는 전반 막판 추가골 기회도 잡았다. 전반 43분 데 카위퍼르가 왼쪽 측면 안쪽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수비 라인을 빠져나간 루케바키오가 헤더를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안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벨기에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벨기에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2분 미국의 실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프리즈가 메쉘레의 긴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데 케텔라에르가 공을 따냈고, 골문으로 돌아가던 프리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바나켄이 흘러나온 공을 먼 거리에서 강하게 때렸다. 공은 수비의 저지를 뚫고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미국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맥케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카스타뉴가 이를 헤더로 걷어냈지만, 공은 박스 바깥의 베르할터에게 향했다. 교체 투입된 베르할터는 오른발로 공을 잡아둔 뒤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벨기에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바나켄의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추가골로 4-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미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미국의 1-4 완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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