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차량에 일부러 '쿵'…드러누운 보험사기범, CCTV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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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차량에 일부러 '쿵'…드러누운 보험사기범, CCTV에 딱 걸렸다

경기일보 2026-07-07 10:2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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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속 보험사기 피의자가 후진하던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친 뒤 바닥을 짚으며 넘어지고, 드러누워 의식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CCTV 영상 속 보험사기 피의자가 후진하던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친 뒤 바닥을 짚으며 드러누워 의식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후진하던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친 뒤 도로에 쓰러져 보험금을 타내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 26일 오전 11시께 구리시의 한 도로에서 후진 중이던 모닝 승용차를 발견한 뒤 차량 뒤편으로 접근해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로 접수됐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수사관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판단했고, 주변 다른 방향의 CCTV까지 추가로 분석하면서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확인 결과 A씨는 사고 발생 약 10분 전부터 횡단보도 주변을 배회하며 차량의 움직임을 살피는 등 접촉사고를 유도할 기회를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후진하는 차량이 다가오자 스스로 차량 뒤쪽으로 다가가 몸을 살짝 부딪친 뒤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도로에 드러누운 채 의식을 잃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와 동승자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팔을 들어 올렸다가 놓자, A씨의 팔은 힘없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의식을 잃은 것처럼 행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고의 사고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을 제시받은 뒤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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