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아이돌 사탕·아이돌 게임'…식품·게임 'K-팝 팬덤' 마케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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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아이돌 사탕·아이돌 게임'…식품·게임 'K-팝 팬덤' 마케팅 주목

비즈니스플러스 2026-07-07 09:12:45 신고

K-팝 아이돌 그룹이 다양한 산업군과 컬래버하는 모습을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K-팝 아이돌 그룹이 다양한 산업군과 컬래버하는 모습을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K-팝 아이돌 그룹을 활용한 IP(지적재산권) 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돌 캐릭터를 활용한 식품에서부터 게임까지 다방면에서 K-팝 IP가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8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의 캐릭터 '리틀라이즈'를 활용한 캔디를 출시한다.

리틀라이즈는 라이즈 멤버가 직접 그려 만든 캐릭터다. 이번 상품은 리틀라이즈 캐릭터 6개를 각각 형상화했으며 사탕 내부에 별사탕이 담겼다. 제품 상부엔 고리를 만들어 키링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기획됐다.

CU는 라이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Ⅱ'(투) 발매를 기념해 리틀라이즈가 담긴 빵·마카롱·사탕등 6종의 IP 협업 상품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K-팝 팬덤 소비가 앨범에서 IP 굿즈로 확대되면서 에스파, 잇지(ITZY), QWER 등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며 팬덤과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를 확대하고 있는 것. CU가 내놓은 K-팝 아티스트 협업 상품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지난해 21.5%, 올해 1~5월 40.7%에 이른다.

CU는 라이즈 미니 2집 발매와 리틀라이즈 협업 상품 출시를 기념해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30%를 웃도는 성동구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K-팝을 선호하는 외국인 팬들을 겨냥한 행사다.

라이즈 IP 협업 식품 6종 /사진=CU
라이즈 IP 협업 식품 6종 /사진=CU

GS25는 지난달 K-팝 5인조 그룹 키키(KiiiKiii)와 협업해 딸기와 망고 과육을 담은 젤라또바 타입의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젤라또바는 키키 멤버들과 관련된 스토리를 반영했다. 딸기 맛은 키키의 데뷔 앨범 수록곡 '딸기게임'에서 착안했고, 망고 맛은 멤버들이 SNS 콘텐츠에서 망고 빙수를 즐기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친숙한 점을 반영했다.

키키 IP 협업 아이스크림 /사진=GS25
키키 IP 협업 아이스크림 /사진=GS25

아이돌 IP를 활용한 게임도 K-팝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드림에이지의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은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가수 세븐틴의 곡 '썬더'(THUNDER) 콘셉트의 신규 섬 'THUNDER 섬'을 추가했다.

공연장 콘셉트로 구성된 신규 콘텐츠 '세봉 짝짜꿍'도 공개했으며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관련 신규 스페셜 박스도 오픈했다. 힙합팀·퍼포먼스팀·보컬팀의 대표 의상도 게임 코스튬으로 재탄생했다.

퍼즐 세븐틴 모바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모바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

출시 4주년을 맞은 드림에이지의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컴백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1000여명의 팬과 만나기도 했다.

인더섬 with BTS 모바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
인더섬 with BTS 모바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

K-팝 아이돌 IP를 활용한 식품과 게임이 늘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연예인 광고 모델'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팬덤의 일상 소비'를 겨냥하는 IP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K-팝의 팬덤 경제가 다양한 산업군으로 파급되는 양상이다.

특히 아이돌 IP의 약점이던 활동기와 공백기 간 간극을 식품·게임 등 상시적인 일상 산업군의 상품을 통해 메울 수 있다는 측면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초기 출시 당시 소비자의 눈에 띄기 쉽지 않은 식품·게임 등 제품 생태계에서 K-팝 아이돌과의 IP 협업만으로 이미 형성된 아이돌 팬덤을 초기 구매층으로 확보하는 메리트도 얻게 된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손잡고 출시한 협업 떡볶이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해외 시장 진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K-푸드인 떡볶이가 K-팝 한류 IP와 접목됐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파급력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K-팝 아이돌 IP 협업은 글로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맥도널드 중 일부 매장은 오는 14일 BT21 피규어를 제공하는 해피밀을 판매할 계획이다. BT21은 BTS 멤버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다.

BBQ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협업한 신메뉴 '필크런치'(Feel Crunch)를 국내와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론칭할 계획이다.

BBQ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협업한 신메뉴 '필크런치'(Feel Crunch)를 국내와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사진=BBQ
BBQ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협업한 신메뉴 '필크런치'(Feel Crunch)를 국내와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사진=BBQ

업계 관계자는 "K-팝 비즈니스 모델이 음악 수출을 넘어 팬덤 기반과 디지털 팬덤 기반, 다른 산업군과의 결합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식품회사 등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아이돌 IP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제품의 이미지를 젊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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