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2026 F1 제9전 영국 GP에서 랜도 노리스의 4위로 값진 포인트를 챙겼다.
노리스는 홈 그랑프리에서 두 계단을 끌어올리며 12점을 더했다. 반면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오프닝 랩 접촉으로 프런트 윙을 손상했고, 이른 피트스톱과 노즈 교체 이후에도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포인트권 밖에서 결선을 마쳤다.
맥라렌은 실버스톤 주말 동안 총 20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선두권과의 성능 격차는 분명했다. 팀은 전 세션에서 앞선 팀들과 일정한 간극을 확인했고 MCL40의 순수 페이스가 포디엄과 우승 경쟁에 직접 도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노리스의 4위는 전략 실행과 기회 활용이 맞물린 성과였다. 맥라렌은 노리스가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의 경쟁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레이스를 운영했다. 노리스도 경기 후반 앞선 드라이버들에게 생긴 변수를 놓치지 않았다. 페르스타펜이 스토 코너에서 그라벨에 빠지며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뒤에는 4위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노리스는 “실버스톤에서 전날 3위와 오늘 4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현실적인 페이스를 생각하면 기대 이상”이라며 “우리는 운영을 잘했고 신뢰성도 괜찮았다. 다른 드라이버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것도 레이스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포인트를 얻고 떠날 수 있어 자랑스럽지만 이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아스트리의 결선은 오프닝 랩부터 꼬였다. 그는 리암 로슨과 아라비드 린드블라드(이상 레이싱불스) 사이에 끼이며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프런트 윙을 손상했다. 맥라렌은 주행 중 손상 정도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해 즉각적인 피트인을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다음 랩에 피아스트리를 불러들여 노즈를 교체하고 하드 타이어를 장착했다.
긴 스틴트를 생각한 조치였지만 초반에 잃은 트랙 포지션을 되찾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피아스트리는 클린 에어에서 더 나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접촉으로 무너진 레이스를 포인트권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피아스트리는 “힘든 하루였다. 첫 랩에서 양쪽 사이에 끼이며 프런트 윙이 부러졌고 그 장면이 내 레이스를 망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페이스는 조금 더 강했고 클린 에어에서는 차도 나아졌다”며 “하지만 접촉 때문에 그 부분을 결과로 연결할 수 없었다. 팀은 특히 리어 그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는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 스텔라 맥라렌 대표는 실버스톤 결과를 긍정과 아쉬움이 섞인 주말로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은 포인트를 얻은 것은 환영할 만한 결과지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네 번째로 빠른 차였고 다른 팀의 불운에서 이득을 봤다. 그래서 오늘 결과는 팀에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스텔라 대표는 노리스의 4위에 대해 “순수 페이스만 놓고 보면 우리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좋은 결과였다”며 “전략팀은 늦은 피트스톱을 잘 수행했고 노리스도 레이스 중 생긴 기회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피아스트리에 대해서는 “첫 랩 사고로 프런트 윙이 손상되면서 포인트 획득 기회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맥라렌의 과제는 분명하다. 선두권과의 성능 차이를 줄이는 것이다. 스텔라 대표는 “이번 주말 가장 분명한 결론은 차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포디엄과 우승 경쟁을 하려면 선두권과의 거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라렌은 이달 말 헝가리 그랑프리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현재 패키지의 한계 안에서 결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실버스톤은 맥라렌이 포인트를 최대한 챙긴 주말이었지만 동시에 MCL40이 선두권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무대이기도 했다.
F1은 2주 뒤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맥라렌은 스파에서 현 패키지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는 동시에 헝가리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두권과의 차이를 줄이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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