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다시 한 번 연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와 금융당국 인허가 등 남은 절차를 감안해 거래 종결까지의 시간을 더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6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주식교환 기일을 기존 계획에서 올 12월 3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교환을 위한 네이버파이낸셜 주주총회 예정일도 11월 19일로 조정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일정 변경 배경에 대해 “공정위 심사와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절차 등을 감안해 거래를 안정적으로 종결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일정을 추가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회사는 지난해 11월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을 전량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사 주식의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주식교환 완료 후 1년 이내에 기업공개(IPO)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상장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 실행 계획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거래 성사는 정부 인허가 절차에 달려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함께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겸영신고, 두나무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등 금융당국 심사를 차례로 통과해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 양사의 사업 구조와 시장 영향력, 소비자 보호 장치 등이 종합적으로 점검될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양사는 공정위 심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며 향후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이번 거래의 취지와 필요성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국과 지속 소통하며 거래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 측도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합의 취지를 성실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과 간편결제·핀테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나,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은 인허가 절차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일정 연기로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거래는 연말까지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규제 당국의 판단과 심사 속도가 두 회사의 디지털 금융 전략과 네이버파이낸셜 상장 시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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