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서 200억엔 조달…기단 현대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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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본서 200억엔 조달…기단 현대화 탄력

한스경제 2026-07-06 15:3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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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77-300ER 항공기./대한항공
보잉777-300ER 항공기./대한항공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200억엔(약 190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확보하며 기단 현대화 재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을 바탕으로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기업이나 기관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 사업의 균형 잡힌 수익 구조와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시너지, 글로벌 노선 경쟁력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기단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이어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수출금융 3000억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정책금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총 362억달러를 투자해 보잉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입 기종은 보잉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이며, 2030년대 후반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새로 도입되는 항공기는 탄소복합재 등 경량화 소재를 적용해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류비 절감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한편 안전성과 정비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객 서비스와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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