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 국토부 '사이버 보안' 인증 통과 못해... 올해 판매 어려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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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국토부 '사이버 보안' 인증 통과 못해... 올해 판매 어려울수도

M투데이 2026-07-06 13:21:53 신고

지커 7X
지커 7X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지커코리아가 국내 첫 판매 모델인 전기 SUV 7X로 사전예약 1,000대를 넘기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아 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인 CSMS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커 7X의 공식 출시와 고객 인도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6월 5일부터 전국 9개 전시장에서 진행한 7X 사전예약이 한 달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7X는 프로, 맥스, 울트라 3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각각 5,299만 원, 5,999만 원,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초기 예약은 상위 트림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과 고급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전기 SUV를 원하는 수요가 지커 7X에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커코리아 역시 7X의 초기 반응을 통해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가격뿐 아니라 성능과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출시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인증이다. 현재 지커코리아는 국내 공식 판매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핵심 변수로 꼽히는 것이 CSMS 인증이다.

2025년 8월 14일부터 신규 차종을 대상으로 의무화 되었으며, 2027년 8월 14일부터는 국내 모든 제작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대해 적용되는 CSMS는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자동차 제작사나 수입사가 차량 사이버보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최근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 무선 업데이트, 커넥티드 서비스, 원격제어 기능이 늘어나면서 해킹과 정보보안 위험도 커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통해 제작사 또는 수입사가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는지 확인한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제도 운영 체계 / 자료 :국토교통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제도 운영 체계 /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제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SMS 인증은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이고, 자기인증적합조사는 그 체계가 차량 형식별로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하는 구조다. 즉 CSMS는 단순한 서류 확인이 아니라 후속 인증 절차와도 맞물리는 선행 관문에 가깝다.

인증심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고시에서도 인증심사는 신청인이 수립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가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를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의 방법으로 확인하는 절차로 설명된다.

만약 CSMS 인증을 받은 이후 최대 3차에 걸쳐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사유에 따라 최소 경고에서 효력정지, 최대 인증 취소까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의 효력정지 기간 중 인증 적용 차량을 판매한 경우에는 횟수에 상관 없이 인증이 취소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CSMS 인증 수요가 몰리면서 심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인증 업무를 총괄하고, 몇몇 전문 업체가 인증 대응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지만, 신청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본적으로 약 6개월이 소요되지만 인증 완료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보안 관련 사전심사와 체계 검증, 현장실사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일정 단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커 7X 입장에서는 이 인증이 단순 행정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전예약은 이미 1,000대를 넘겼지만, CSMS 인증이 완료되지 않으면 자기인증 등 다음 절차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공식 판매와 고객 인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올해 내 정확한 판매 시점을 잡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인증 초기 단계에서 차량 인증에 필요한 모든 규정과 절차를 확인하고 인증을 신청하고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공식 출고가 예정된 시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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