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원화 글로벌 도약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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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원화 글로벌 도약 출발점”

뉴스로드 2026-07-06 12:3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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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가 하나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재경부]
구윤철 부총리가 하나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재경부]

최근, 원화약세로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국내 외환시장의 24시간 개장과 관련해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재경부 등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을 맞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방문해 국내은행, 해외지점 외환딜러, 수출기업 등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딜링룸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 한국은행 권민수 부총재보,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은 단순히 거래시간을 확장하는 조치를 넘어 외환거래에 있어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투자자와 수출입업체 등의 외환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견조한 대외건전성과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한국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를 반영한 외환시장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특히 외환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24시간 공백 없는 모니터링과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결제와 자금 이체까지 24시간 가능하게 하는 역외원화결제시스템을 내년 1월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후속 외환시장 개혁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기대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과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거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기업의 환 리스크 관리와 금융기관의 글로벌 영업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출입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거래 시간대에 맞춰 실시간 환 헤지가 가능해지고,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은 야간·해외 영업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내 외환시장은 24시간 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기존 원/달러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였으나, 앞으로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한국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미국 윈터타임 적용 기간에는 개장과 폐장 시간이 오전 7시로 조정된다.

다만 24시간 개장 첫날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10원 넘게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1.8원 오른 1537.4원을 기록했다. 오전 6시 1527.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1530원대에서 등락했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해 1520원대로 내려오자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100.867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에서 움직였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5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93원 올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개장이 외환시장의 접근성과 유동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거래 시간이 확대된 만큼 시장 변동성 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제도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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