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일베' 오해 바로잡아야"...조국, 이번엔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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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베' 오해 바로잡아야"...조국, 이번엔 '김부장'

이데일리 2026-07-06 10: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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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SBS 드라마 ‘김부장’ 원작 웹툰의 한 장면을 두고 “의문문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는 근절되어야 하지만,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SNS
사진=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SNS


조 전 대표는 6일 SNS를 통해 ‘김부장’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간판 문구가 ‘Rock Owling(부엉이 바위)’아니라 ‘Hanwon Rock Bowling(한원 락 볼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5·23’ 사용 이유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드라마 ‘김부장’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자, 과거 원작 웹툰이 휘말린 일베 의혹이 재점화됐다.

웹툰 속 간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인 부엉위 바위를 가리키며, 한 등장인물이 말하는 ‘5분 23초’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연상케 한다는 등의 주장이다.

웹툰 제작 총괄인 박태준 작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SNS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의문문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남 거제 출신의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유튜브 방송에서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나온 조 전 대표의 글이었다.

그러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된 것 자체가 노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6일)도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여권의 노 전 대통령 성역화와 감정 강요도 짚어봐야 할 것 같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20대는 대부분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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