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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등에 따르면 장윤기를 체포한 뒤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 진행 상황을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줬다.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지난 5월 5일 새벽 고교생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장윤기를 추적하던 중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 체포 직후에는 장 경감과 광산경찰서 간 전화 통화가 수십차례 이뤄졌으며 가족을 동원한 피의자 설득과 신병 구속 절차에 따른 안내 등 내용이 혼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팀 전원이 입회한 진술 녹화실 내부에서 이뤄진 피의자와 보호자 간 전화 연결 등 여느 사건과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련의 통화 사실을 수사 기록에 기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윤기의 본가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지, 공무상 비밀누설 등 수사팀 관계자의 범죄 혐의점 여부를 별도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정황이 논란이 되자 경찰 측은 “살인 범행을 하고 붙잡힌 장윤기의 구속과 압수수색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호자와 개별 연락은 장 경감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최하위직이 주로 맡았다”고 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했다.
A 경감은 장윤기 사건 담당 팀장으로 지난 5월 5일 사건 직후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도구인 SUV와 장윤기 자취방에서 훼손된 리얼돌 등 주요 증거를 수사 초기 실물 보존 없이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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