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논란→드라마 하차’ 나비효과…전 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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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학폭 논란→드라마 하차’ 나비효과…전 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 확정

TV리포트 2026-07-06 07:48:46 신고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한 드라마 중도 하차 여파가 결국 전 소속사의 억대 배상 책임으로 종결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수의 전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4일 대법원 3부에 제작사 캔버스엔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 대한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가 제작사 측에 8억8,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2021년 3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수가 학창 시절 왕따와 폭행, 협박 등을 저질렀다는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일었다. 당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인공 온달 역을 맡아 18회까지 촬영을 마쳤던 지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전격 하차했다.

이미 6회까지 방영된 시점에서의 갑작스러운 주연 하차로 인해 제작사 캔버스엔은 온달 역을 배우 나인우로 교체하고 전체 회차를 재촬영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제작사는 재촬영에 소요된 스태프 비용, 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1심은 키이스트가 14억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2심에서는 배상액이 8억8,000만 원으로 감액됐다. 이후 키이스트가 상고를 취하하면서 길었던 법정 공방은 마무리됐다.

논란 직후 소속사를 떠난 지수는 군 대체 복무를 마친 뒤 지난 2024년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그걸 이야기했던 친구들과 오해를 잘 풀게 됐다. 그리고 천천히 다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활동 재개 의지를 직접 밝혔으나 국내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국내 복귀가 불투명해진 지수는 현재 필리핀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연기자 및 틱토커로 연예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배우의 무책임한 과거사로 촉발된 나비효과는 드라마 제작사에 막대한 지장을 준 것은 물론, 전 소속사에게도 수억 원의 배상 책임을 안기며 연예계에 무거운 선례를 남기게 됐다.

최민준 기자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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