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곰팡이 생깁니다"… 장마철 레인부츠 오래 신는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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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면 곰팡이 생깁니다"… 장마철 레인부츠 오래 신는 관리 방법

위키푸디 2026-07-05 20:00:00 신고

장마철이 되면 레인부츠를 꺼내 신는 사람이 많다.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라 빗물이 쉽게 들어오지 않고, 물웅덩이를 밟아도 발이 젖는 일을 줄여준다. 

하지만 레인부츠는 물을 막아주는 만큼 안쪽 공기도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비 오는 날 오래 신고 있으면 발에서 나온 땀과 열기가 부츠 안에 그대로 갇힌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쪽은 금세 눅눅해질 수 있다.

축축한 레인부츠를 그대로 신발장에 넣어두면 냄새가 빠르게 올라온다. 습기가 남은 공간에서는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한 번 냄새가 밴 부츠는 대충 말려도 퀴퀴한 냄새가 계속 남기 쉽다.

한 치수 크게 사고 긴 양말 챙겨 신어야

Pixel-Shot-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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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를 살 때는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조금 크게 고르는 편이 좋다. 보통 5~10mm 정도 여유를 두면 신고 벗기가 편하다. 비 오는 날에는 양말이 젖거나 바지가 부츠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너무 딱 맞는 사이즈는 불편할 수 있다.

운동화나 가죽 신발은 오래 신으면 발 모양에 맞게 조금 늘어난다. 하지만 레인부츠에 많이 쓰이는 고무 소재는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발등이나 발볼이 꽉 끼면 시간이 지나도 편해지기 어렵다.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맨발보다 긴 양말을 신는 편이 낫다. 양말이 발에서 나온 땀을 흡수해 부츠 안쪽이 덜 축축해진다. 고무 안감이 피부에 바로 닿지 않아 종아리나 발목이 쓸리는 일도 줄어든다.

햇볕과 헤어드라이어는 금물… 그늘 건조가 정답

외출 후 돌아오면 레인부츠 겉면부터 닦아야 한다. 그대로 두면 표면이 얼룩지고 고무가 거칠어질 수 있다. 먼저 마른 천이나 물수건으로 겉면의 흙을 닦아낸다. 오염이 심하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조금 풀어 부드럽게 닦는다. 

세제로 닦은 뒤에는 깨끗한 물수건으로 다시 닦아 세제 잔여물을 없앤다. 세제가 남아 있으면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 

햇볕에 오래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오래 닿으면 표면이 딱딱해지고 색이 바래거나 갈라질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도 좋지 않다. 특히 부츠 입구나 발등 부분에 열이 오래 닿으면 모양이 휘거나 쭈글쭈글해질 수 있다. 

물기를 닦은 레인부츠는 서늘하고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 둔다. 가능하면 입구가 아래로 향하게 살짝 기울여 물기가 빠지도록 한다. 바닥에 완전히 붙여 세워두기보다 벽이나 신발 거치대에 기대어 공기가 통하게 말리는 편이 좋다.

신문지와 녹차 티백으로 습기와 냄새 잡기

레인부츠 안쪽은 겉보다 더 늦게 마른다. 부츠 입구가 좁고 깊어서 공기가 잘 돌지 않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졌을 때 겉면이 말랐다고 바로 신발장에 넣으면 안쪽 습기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좋다. 신문지는 안쪽 습기를 빨아들이고 부츠가 접히지 않게 모양도 잡아준다.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라면 발끝부터 종아리 부분까지 신문지를 넉넉히 채워 넣는다.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녹차 티백을 말려 넣어둘 수 있다. 마신 뒤 남은 티백은 물기를 꼭 짜고 완전히 말린 다음 사용한다. 젖은 티백을 넣으면 습기가 더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싹 말린 상태여야 한다.

커피 찌꺼기도 냄새를 줄이는 데 쓸 수 있다. 다만 커피 찌꺼기는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넓은 접시에 펼쳐 완전히 말린 뒤 얇은 헝겊 주머니에 담아 넣어야 한다.

또한 작은 헝겊 주머니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부츠 안에 넣어두면 눅눅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루가 신발 안에 직접 쏟아지지 않게 반드시 주머니에 넣어 쓰는 편이 좋다.

표면이 하얗게 변했다면 타이어 광택제로 쓱

오래 신은 레인부츠는 표면에 하얀 얼룩이 생기기도 한다. 먼지가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무 신발에서 흔히 생기는 현상이다. 고무 안에 있던 성분이 시간이 지나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하얗게 보일 수 있다. 검은색이나 짙은 색 레인부츠일수록 하얀 자국이 더 잘 드러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레인부츠 전용 클리너를 쓰는 것이다. 마른 천에 소량을 묻혀 표면을 부드럽게 닦으면 하얀 얼룩이 줄어든다. 문지를 때는 한곳만 세게 닦지 말고 전체를 고르게 닦아야 얼룩진 티가 덜 난다.

전용 제품이 없다면 자동차 타이어 광택제를 소량만 써볼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넓은 면에 바르지 말고 안쪽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시험해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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