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판매에서 금융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2%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 구매에는 NBFC 금융, 신용카드 EMI, 체크카드 EMI 등이 포함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상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같은 가격 상승 흐름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금융 구매가 주요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인도에서 금융으로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약 67%는 NBFC를 통해 구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도시에서는 은행 신용카드 기반 할부 프로그램 이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신규 신용 고객을 중심으로 NBFC 금융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디렉터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압박을 받아왔고, 이 추세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금융 구매는 주요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금융 구매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보와 애플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자체 금융 서비스인 ‘삼성 파이낸스 플러스’와 다양한 금융 옵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가격대별로 긴 할부 기간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강한 브랜드일수록 금융 구매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비보, 오포 등 메인라인 리테일 중심 브랜드는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할부 조건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소비자들이 금융 구매를 꺼리는 주요 이유로 숨겨진 수수료와 불명확한 약관을 꼽았다.
프라치르 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금융 구매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 파이낸스 플러스와 기타 금융 옵션을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NBFC 중에서는 바자즈 파이낸스가 스마트폰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TVS 크레딧이 뒤를 잇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브랜드와 유통 채널이 장기 할부, 교환 프로그램, 선할인 등 구매 부담 완화 전략을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도 시장의 프리미엄화 흐름도 금융 상품을 통해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장기 할부가 고가 제품 접근성을 높이면서 중고가·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를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