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0.3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0.8)과 비교해 0.3%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지수는 앞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5월에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유제품, 설탕 가격이 하락하며 식량가격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0.2로 전월 대비 3.5% 내려왔다. 주요 곡물 중 하나인 밀 가격은 흑해 지역의 수확 진전과 공급 확대 전망으로 인해 4.4%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 역시 6.2% 낮아졌다. 이는 남미 지역의 공급여건 개선 및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바이오연료 수요 약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제품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5% 하락한 117.4로 내려왔으며, 설탕 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5.7% 하락한 89.7을 기록했다.
반면,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8% 상승한 192.0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수출 가능 물량 감소 전망에 팜유 가격이 상승하고, 호주와 캐나다의 기상 여건 악화 등 요인으로 유채유 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도 131.0을 기록하며 전월과 비교해 0.4% 상승세를 보였으나, 품목별로는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가금육의 경우 브라질의 일시적 공급 축소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며, 양고기도 수출 가능 물량이 제한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의 공급 확대와 호주의 수출 물량 증가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가용 수단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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