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석현준이 월드컵을 보며 가장 부러워한 선수는 엘링 홀란이었다.
4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6라운드를 치른 용인FC가 파주프런티어에 1-0으로 이겼다. 용인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1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석현준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다만 연이은 슈팅에도 쉽사리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영점 조절에 시간을 할애했다. 후반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후반 20분 조재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갖다댄 건 류원우 골키퍼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세컨볼도 석현준이 슈팅했는데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31분 김보섭의 크로스에 이은 석현준의 헤더도 류원우가 쳐냈다.
그래도 계속 두드린 끝에 석현준이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김보섭의 전진 패스를 석현준이 이어받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류원우 골키퍼와 왼쪽 골대 사이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왼쪽 골대를 스치며 들어간 득점에 석현준은 크게 기뻐했다.
경기 후 ‘풋볼리스트’를 만난 석현준은 “후반기 첫 승리로 시작한 게 제일 좋다. 흐름을 타서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며 “월드컵 기간 수비 압박이나 전술 위주로 많이 훈련했다.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훈련도 많이 했다”라며 전지훈련 성과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석현준은 끝없이 두드린 끝에 파주 골문을 열었다. 관련해서는 “골이 안 들어갈 때는 우리 팀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 미안함에서 끝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더 집중했다. 기회가 왔을 때 넣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더 빨리 결정을 지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미안하고,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 정말 열심히 뛰어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골 막아준 (황)성민이까지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석현준은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올 시즌 용인으로 왔고, 리그 5골을 넣으며 연착륙했다. 그는 “아쉬운 부분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이라며 “팀 목표는 따로 잡지 않겠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 역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첫 번째”라며 팀으로서 승리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월드컵 경기도 많이 시청했다. 체코전을 승리했음에도 이후 결과가 아쉬웠던 대한민국 축구는 물론 자신이 뛰었던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등 여러 나라 경기를 보며 유럽에서 뛰던 시절도 돌아봤다.
그렇다면 석현준이 월드컵에서 가장 부러웠던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석현준은 엘링 홀란과 해리 케인을 꼽았다. 그는 “월드컵 보면서 엘링 홀란이 정말 부러웠다”라며 “홀란은 중앙에 내려와서 공을 배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수비 뒤쪽에서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며 골문 앞에서 결정을 확실히 지어주는 선수다. 후방 빌드업에서 힘을 아꼈다가 수비 뒤쪽으로 뛰거나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등 힘을 쓸 때를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케인에 대해서는 “케인은 연계를 좋아한다. 또한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동작이나 크로스 왔을 때 골을 넣는 위치를 많이 참고했다”라며 역시 교보재로 삼을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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