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단 3회 만에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가운데, 원작 웹툰의 제작 총괄을 맡은 박태준 작가의 과거 일베 의혹이 다시금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청률 18.8%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부상한 드라마 '김부장'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 출신의 평범한 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장르물이다.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연출에 힘입어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의 네이버웹툰 김부장은 2021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인기 작품으로, 이른바 박태준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섯 번째 작품이다. 박태준 작가가 대표로 있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으며, 박태준은 이 작품의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가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자 온라인상에서는 원작 IP를 진두지휘한 박태준 작가의 과거 행적이 다시 언급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 재조명, 웹툰 속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의혹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에서는 드라마 김부장의 흥행 소식과 함께 원작 총괄 제작자 박태준 작가에게 제기됐던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을 다루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된 부분은 지난 2024년 박 작가의 메가 히트작 외모지상주의에 등장한 특정 장면이다. 웹툰 속 한 인물이 스톱워치로 5분 23초를 측정하는 장면의 배경에 Rock Owling이라는 간판이 노출됐는데, 누리꾼들은 5분 23초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의미하고 Rock Owling은 서거 장소인 부엉이 바위를 영어로 직역해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계 평론가들 역시 이러한 연출에 대해 특정 성향의 커뮤니티 사고방식이 반영된 조롱성 표현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도 외모지상주의 속 조폭들의 식사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특정 사진을 묘사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웹툰 욕망일기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희화화할 때 쓰이던 의성어 표현이 대사로 등장해 정치적 조롱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어처구니없는 의혹" 박태준 작가의 전면 부인과 유니버스 작품에 미칠 파장
이 같은 연이은 의혹에 대해 박태준 작가는 과거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작가는 당시 제기된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신이 아무리 부족한 인간일지라도 고인의 사진이나 비극적인 사건을 가지고 악의적인 장난을 칠 위인도 아니고 그럴 용기도 없다며 일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번에 큰 흥행을 거두고 있는 SBS 드라마 김부장 자체는 해당 과거 논란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드라마 역시 박태준 유니버스의 핵심 세계관과 캐릭터 계보를 그대로 이어받아 제작된 만큼, 원작자의 과거 리스크와 도덕성 논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공존한다. 작품의 기록적인 흥행 질주 속에서 원작 IP의 과거 논란이 향후 시청률 추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방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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