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이어간 데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도체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급락 이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두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전망이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 추가 상승 이어질까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국내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실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추가적인 이익 증가 가능성을 반영해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최근 단기간에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만큼 다음 주에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금리 전망, 글로벌 반도체 업종 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 수급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수급 방향이 바뀔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관련 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단기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의 중심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단기 등락에 지나치게 흔들리기보다 실적 개선과 AI 산업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투자 포인트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흐름이 전체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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