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투어 현장에 특화된 친환경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비전행보를 예고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독립 검증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거친 이번 보고서는 2025년 결산 기준 자산 8388억 원, 매출 5454억 원(연결 기준) 수준의 기업 규모에 걸맞게 요구받는 ESG 기준치를 충족하는 구체적 전략성과가 담겼다.
특히 '전사 ESG'와 '지속가능공연(공연 ESG)' 두 축의 보고서 구성과 함께, 메인 차원의 거시적인 지속가능 경영 지표가 아티스트 투어라는 비즈니스 현장의 실무 가이드라인으로 직결되도록 두 체계를 연동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다뤄진 환경(E)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가 제시됐다. 전사적으로 주요 사업장 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분야 글로벌 지표인 CDP B등급을 획득했다. 더불어 배출량 관리 범위를 주요 종속회사(YG JAPAN, YG PLUS)로 넓히며 204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가동했다.
이러한 거시적 목표는 투어 무대의 실무 지표로 연동된다. YG는 7대 원칙과 50개 항목의 '베뉴 스탠다드'를 개발해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폐기물 85% 감축 미생물 분해),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보울 쿨링 연계 냉방 에너지 60% 절감) 등 해외 주요 투어 현장의 모니터링에 적용했다. 나아가 공연 부문의 배출 상쇄를 위해 재생에너지 인증서(P-REC) 900MWh를 구매하며 물리적인 저감 조치를 병행했다.
사회(S) 부문은 내부 구성원을 향한 인권경영과 외부 관객을 향한 포용성 정책으로 나뉘어 서술됐다. 사내로는 지난달 인권경영정책을 개정하고 인권영향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해 아티스트와 연습생 등 핵심 이해관계자의 인권 리스크 방지책을 명문화했다. 외부적으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각장애인용 예매 공지, 실시간 문자 통역, 전담 스태프 배치 등을 도입하며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하기 위한 글로벌 투어의 기본 요건을 선제적으로 이식했다.
지배구조(G) 부문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 공개 체계 확립에 방점을 찍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핵심 이슈를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KSSB, GRI 스탠다드, SASB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충족하는 4대 필러(지배구조·전략·리스크 관리·지표 및 목표)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전사적 지표와 투어 현장의 모니터링을 연동한 이번 보고서는 K팝 비즈니스가 주류 산업으로서 장기 생존하기 위한 요건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적응력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바로서 주목된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ESG 경영 전략과 실행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7가지 지속가능공연 원칙을 기반으로 공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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