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옥상서 물 뿌리는 中 아파트..."한 번 물 뿌리는데 2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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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옥상서 물 뿌리는 中 아파트..."한 번 물 뿌리는데 226만원"

센머니 2026-07-04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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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
사진: 엑스

[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분사식 냉방 시스템이 화제다.

최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 산시성의 한 주거단지가 '옥상 비(rooftop rain)'로 주목받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그는 "안개 냉각 시스템이 몇 분 만에 건물 표면 온도를 5~8℃ 낮춘다"고 소개했다.

윈청시는 그동안 건물과 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면서 발생하는 도시 열섬 현상에 시달려왔다. 시민들은 치솟는 기온을 견디지 못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건물 옥상에 설치한 고압 미스트 분사 장치를 통해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뿌리는 방식이다. 고압 노즐을 통해 분사된 초미세 물방울이 바닥에 닿기 전 공기 중에서 즉각 기화(증발)하며, 이 과정에서 주변의 뜨거운 열기를 흡수해 건물 주변 온도를 약 3도 떨어트린다.

중국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1단계 구역의 주거동 12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설치됐다. 총사업비는 1650만위안(약 37억원)으로 건물 한 동당 100만위안(약 2억 2600만원) 이상이 투입된 셈이다. 시스템을 한 번 가동하는 데 1만위안(226만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비용은 관리회사가 부담한다. 입주민에게 별도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며 운영비는 월 ㎡당 2.8위안 수준의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민들은 냉방 시스템 가동 후 체감온도가 몇 도가량 낮아질 정도로 시원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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