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윤희정 기자] 최근 ‘김부장’에서 소지섭의 아내로 열연을 펼쳐 특별 출연만으로 강한 여운을 남긴 서지혜. 과거 그의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덩달아 인플루언서 출신의 배우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김부장’은 평범한 아버지인 김부장(소지섭)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서사 기반의 액션 드라마다.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15%를 돌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는 가운데 소지섭의 아내로 특별 출연한 서지혜가 짧지만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김부장의 아내 림유진 역으로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아이를 낳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서지혜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6년생 서지혜는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재학 중이었던 그는 청순한 외모로 첫인상 투표에서 ‘몰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서지혜는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크라임 퍼즐’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어쩌다 마주친, 그대’ ‘조립식 가족’ ‘허수아비’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솔로지옥2’ 출신 신슬기 역시 배우로 자리 잡은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다. 그는 2024년 TVING ‘피라미드 게임’에서 전교 1등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인 서도아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신슬기는 배역을 위해 헤어 커트는 물론 안경을 쓰는 등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듬해 그는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여자 신인상,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로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신슬기는 1998년생으로 2022년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솔직한 화법과 꾸밈없는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덱스와의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슬기는 최종 선택에서 최종우를 선택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으로 진전되지 않았다.
신슬기와 러브라인을 그렸던 덱스 또한 배우로 전향한 대표적인 인플루언서다. 덱스는 ‘솔로지옥 시즌 2’ 출연 이후 UDT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피의 게임’ ‘좀비버스’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덱스의 연기 데뷔작인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잔혹한 운명과 미스터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영화다. 덱스는 고객에게 물 한 잔의 호의를 받게 되며 기괴한 공포를 마주하는 배달 라이더 동인 역을 맡았다. 그는 잔혹한 수위의 연기를 소화해 냈고, ‘타로’는 지난해 넷플릭스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받았다.
지난달 덱스는 개인 채널에서 “채널 운영은 잠시 쉬어간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택한 결정”이라며 당분간 연기 활동에만 전념할 것을 암시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앞으로 이들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더 기대가 된다.
윤희정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신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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