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압구정2구역이 최초로 재건축 심의를 넘었다. 서초구 신반포16차아파트와 강동구 명일삼익맨숀아파트까지 서울시 통합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서울 강남권 재개발 최대어가 윤곽을 보이는 모양새다.
3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 재건축사업에 대한 심의가 조건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고 66층, 2,381세대 규모의 한강 수변 친화형 주거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가 위치한 압구정 2구역은 인근 다른 재건축사업지 보다 그동안 빠른 속도를 보여왔다. 총공사비 2조 7,489억원 규모로, 2025년 9월 조합원 총회에서 가장 먼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압구정 2·3·4·5구역 재건축사업 중 2구역이 처음으로 통과되면서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위원회는 한강변 입지 특성을 살림과 동시에 한강변관리기본계획에 따른 입체적 수변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이 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사업지 북측 한강과 잠원한강공원을 고려해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토올를 설치하고 압구정로변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과 지역주민 이용이 가능한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했다. 더불어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청사, 근린공원, 입체 보행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2·3·4·5구역 재건축사업 중 2구역이 최초로 조건부 의결되면서,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이 한강을 향유할 수 있는 수변 주거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과 서초구 잠원동 일대 1400여세대 규모에 대한 통합시의안도 통과됐다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270번지 일대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재해 등 8개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안을 '수정가결·조건부 의결'했다.
1984년 준공된 삼익맨숀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768세대에서 공공주택 104세대를 포함한 990세대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0개 동으로 예정됐고 지역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 7,100㎡ 규모의 근린공원(삼익맨숀 약 1,800㎡, 삼익파크 5,300㎡)을 조성한다. 더불어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재건축 사업지 인근 굽은다리역(5호선)과 연결되는 상암로변에 작은도서관, 지역문화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개방형 생활SOC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께 의결된 '신반포16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신동초등학교 인근으로 한강 변 스카이라인과 주변 도시경관을 고려해 최고 34층, 4개동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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