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38)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독일축구협회(DFB)는 3일(현지시간)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협회장 제안에 따라 만장일치로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고 전했으나, 현지 매체들은 사실상 수뇌부 사퇴 권고에 따른 경질로 분석했다.
앞서 독일은 29일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로써 2018년과 2022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직후 나겔스만 감독은 유임 의사를 밝혔으나, 전직 국가대표들의 거센 비판과 더불어 일부 선수의 승부차기 키커 거부 의혹이 일며 여론이 악화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당초 임기는 2028년 6월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8)까지였다.
협회는 조별리그 탈락 시 계약을 자동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뒀으나, 독일이 32강에 진출함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에게 약 700만유로(약 122억7천만원)의 위약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59) 전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독일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클롭과 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가 감독직에 긍정적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 책임자’를 맡고 있는 클롭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 기간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