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DIMF' 대구, '뮤지컬 프랜차이즈 코어' 비전 모색 [WCIF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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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DIMF' 대구, '뮤지컬 프랜차이즈 코어' 비전 모색 [WCIF 2026]

뉴스컬처 2026-07-03 16:4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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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지난 20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상을 새롭게 그려냈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DIMF의 역대 성과와 세계 뮤지컬 시장의 흐름을 조명하며, 그 속에서 대구가 나아갈 새로운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심포지엄의 본격적인 막은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한은빈의 축하 공연으로 올랐다. 한은빈이 무대에 올라 '지금 이 순간', '너의 꿈 속에서'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흠뻑 달군 가운데, 굵직한 기조연설과 발제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윤진 대표는 1000여 석의 고정석과 800석의 가변석을 갖춘 '수성못 다목적 수상무대' 조성 사업을 발표하며 '물의 언덕'이라는 친수공간 비전을 제시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역시 "대구가 자랑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DIMF를 수상무대에 올리면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콘텐츠를 채워가야 한다"며 "세계적인 연출가와 전문가들의 제작과 함께, 지역 젊은 인원들의 참여를 통해 고용 창출의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원종원 순천향대 학장은 발제를 통해 20년간 3200여 명이 거쳐간 자원봉사 'DIMF지기', 전국 3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IP 수출 등 굵직한 성과를 짚으며 청년 예술가들이 정주하는 문화도시로서의 방향성을 짚어냈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리차드 페이 중국 상하이문화광장 총괄 매니저가 발제강연을 하고 있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리차드 페이 중국 상하이문화광장 총괄 매니저가 발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DIMF의 도약을 위한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현장 멘트들이 밀도 있게 교차했다. 이성훈 쇼노트 대표는 "대구가 훌륭한 콘텐츠 생산기지로서 위치를 확립했지만, 부산과 대구의 티켓 판매 시장규모 역전 현상은 극장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며 "신속한 전용 공연장 확보와 창작자 인큐베이팅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실장은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 추진 등 기존 인프라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의 테스트 마켓이자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비전을 그렸다. 이용민 한국공연예술포럼 운영위원은 "단순 교류를 넘어 세계와의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할 때"라고 방향을 제시했고, 원종원 학장 역시 "공연장 밀집에 머물지 않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클러스터 시너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내실 다지기를 주문했다.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뮤지컬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협력 방안도 폭넓게 다뤄졌다. 리차드 페이 중국 상하이문화광장 총괄 매니저는 중국 내 30세 이하 젊은 관객층의 확대를 언급하며 "중국 관객들은 수준 높은 한국 창작뮤지컬을 원하면서도 현지에 맞게 유연하게 재창작될 기회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한국어로 공연하고 창작뮤지컬로 개발하는 것이 빨리 진척된 것이 우리의 강점이지만, 1020세대 비중이 낮은 인구 절벽은 위험 요소"라며 냉철한 대응을 촉구했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뮤지컬배우 한은빈이 오프닝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 2일차 일정으로 'DIMF 20주년 글로벌 심포지움'이 열렸다. 뮤지컬배우 한은빈이 오프닝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해외 연사들 역시 각국의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견을 더하며 시야를 넓혔다. 르네 노리스 스탠드 퍼포밍 아츠 디렉터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찾는 관객 수요에 발맞춰, 극장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배움과 성장의 커뮤니티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치 요이치 일본 붓짱극장 대표는 "보편적 정서를 담은 지역 이야기를 고정 카메라 1대로 8K 촬영 및 상영하는 방식으로 해외 운송 부담을 줄이고 교류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획기적인 접근법을 공유했다.

권은정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또한 브로드웨이의 가격 유연제 등 세계적 흐름을 짚으며 한국 IP의 중국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이처럼 DIMF 20주년 심포지움은 그동안의 성과를 돌이키는 동시에, 우리만의 고유한 로컬리티를 어떻게 세계적 보편성의 문법으로 꿰어내느냐를 과제로 한 다양한 협력의 필요성들을 제시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WCIF(세계문화산업포럼, World Cultural Industry Forum)는 전 세계 문화·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분야의 주요 전문가, 크리에이터, 정책 입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문화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올해는 '문화 기반의 지역 발전과 글로벌 협업'이라는 의제 아래 열리고 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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