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8일 교육관 소강당에서 태국의 역사와 사회, 대중문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라운드테이블 ‘우리가 몰랐던 태국을 말하다’를 개최한다.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다소 낯설 수 있는 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 개막해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별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의 역사와 미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불교 조각과 왕실 공예품 등 태국 고유의 미의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과 미술 명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행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다섯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미술, 사회, 대중문화 등 각기 다른 관점에서 준비한 주제 발표를 이어간다. 첫 순서를 맡은 권강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박물관에서 만나는 태국, 그리고 태국미술'을 주제로 국내 최초로 태국 미술을 대규모로 선보이게 된 기획 의도를 전달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현재 태국의 역동적인 변화상을 다룬다. 박일호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 문화가 오늘날의 예술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어 소통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이채문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는 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불상과 음식인 팟타이, 젠더 이슈를 복합적으로 연결해 태국 사회 특유의 다양성과 복합적인 문화 구조를 풀어낸다.
최근의 대중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도 다뤄진다. 정호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태국 출신 아이돌들의 성공 배경을 태국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연관 지어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이지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는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태국 공포영화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대중문화에 투영된 태국의 민간신앙을 탐구하고 한국의 토속 신앙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이들은 불교 미술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부터 현대 태국인들의 실제 삶과 정신세계까지 폭넓은 영역을 마주하게 된다. 전통 유물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음식 문화와 다양성, 한국과 밀접하게 연결된 K팝과 영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태국이라는 국가를 보다 다각적인 시선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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