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꿀, 전립선 비대증 유발 호르몬 72%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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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꿀, 전립선 비대증 유발 호르몬 72% 줄였다

메디먼트뉴스 2026-07-03 12: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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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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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헛개나무꿀이 전립선 비대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헛개나무꿀이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프론티어스(Food Frontiers)'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전립선 비대증을 유도한 쥐에 6주간 헛개나무꿀을 먹인 결과, 전립선 무게가 19.3% 감소했다. 전립선 비대증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72.2% 줄었다.

세포 실험에서도 전립선 비대증을 촉진한 세포에 헛개나무꿀을 처리하자 염증 유발 단백질(COX-2)이 93%, 조직 섬유화를 일으키는 지표(N-cadherin)가 90.6% 감소하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아까시꿀과 밤꿀에 편중된 국내 양봉산업의 채밀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헛개나무는 아까시꿀 채밀이 끝나는 6월 말부터 꽃을 피워 양봉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헛개나무는 열매가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꿀의 전립선 건강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헛개나무꿀에 풍부한 트리터페노이드 사포닌 등 성분이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헛개나무꿀을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최대 헛개나무 재배지인 전남 장흥과 연계해 고품질 헛개나무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다양한 밀원 발굴과 효능 입증으로 농가 소득을 다각화하고 지역 기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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