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생리대'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생리대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당 100원이 안되는 초저가에 100% 순면 재질로 피부 자극을 줄인 제품들이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쏘피'와 협업해 '쏘피 리얼순면 2종'(중형 40P, 대형 36P)을 전국 점포에 선보였다.
이마트가 업태 간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장당 99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됐다.
또한 시중 저가형 생리대에 주로 쓰이는 부직포 소재 대신 순면 커버 100%(사이드 날개 부분 제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날개형 생리대보다 2cm 더 긴 26cm 길이로 제작돼 편안함을 더했으며, 독일 피부과학연구소의 '더마테스트'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생활위생 전문기업 쌍용C&B의 생리대 브랜드 '오닉'(Ornic)은 여름철 쾌적한 사용감을 강화한 '오닉 유기농 순면커버 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가닉 코튼 원료 국제 인증(OCS)을 획득한 100% 유기농 순면커버를 적용해 피부에 닿는 촉감과 소재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블쿨링코어 구조를 적용해 유기농 순면의 부드러운 사용감과 함께 은은한 쿨링감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마찬가지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그간 순면 생리대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생리대 브랜드에 대해 안전성과 착용감 등을 우선시하는 소비 흐름이 자리잡으면서 생리대 업계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최근 소비자들은 순면 커버나 유기농 면, 무향, 저자극, 피부 테스트 완료 등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생리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폭염이 예상되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이해 습기와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부 쓸림과 발진, 접촉성 피부염을 걱정하는 소비자 우려가 높다.
순면 생리대는 감촉과 자극, 통기성 측면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모양새다. K-뷰티가 확산되면서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쓰며 미용에 신경쓰는 만큼, 생리대도 좋은 소재로 쓰자는 소비 심리도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순면 생리대의 잇딴 출시는 국내 생리대 시장이 프리미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과거 경쟁의 기준이던 가격이나 흡수력에서 앞으로는 피부 건강과 안전성 등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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