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제이미 캐러거는 해리 케인 활약을 극찬하면서도 잉글랜드 우승이 어렵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콩고민주공화국를 2-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16강행을 확정 지으며 다음 경기에서는 멕시코와 맞붙게 됐다.
잉글랜드는 예상치 못한 콩고민주공화국 저력에 당황했다. 전반 7분 만에 브라이언 시펭가에세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동점을 위해 부지런히 골문을 노린 잉글랜드지만, 단단한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후반전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캡틴’ 케인이었다. 후반 30분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41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케인의 맹활약 속 잉글랜드는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를 두고 캐러거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영국 ‘텔래그래프’를 통해 “잉글랜드는 간신히 16강에 오른 만큼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케인이 지금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아주 희미한 희망 정도는 남아 있다. 하지만 케인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미 짐을 싸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리를 이끈 케인을 향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캐러거는 “나는 뛰어난 실력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케인의 전성기뿐 아니라, 더 깊은 위치에서 뛰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킨 지금의 모습도 정말 좋아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케인이 앨런 시어러, 게리 리네커, 웨인 루니와 비교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논쟁이 있었지만, 케인은 그 모든 논쟁을 끝내버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두 골은 30대 공격수들이 대부분 기량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케인이 조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월드컵이란 결국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무대인데 그는 잉글랜드가 탈락의 치욕을 앞둔 15분 만에 구해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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