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깜짝 실적'…판매 회복 신호에 미래사업 기대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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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깜짝 실적'…판매 회복 신호에 미래사업 기대감도 확대

뉴스비전미디어 2026-07-03 08:22:55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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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차량 인도 및 생산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45만1,758대를 생산하고 48만12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약 40만6,600대와 회사 내부 컨센서스인 40만6,024대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8만4,000대와 올해 1분기 35만8,023대를 크게 웃돌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모델 3와 모델 Y가 총 46만7,762대 인도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테슬라가 저가형 모델 3·Y 출시와 유럽 시장에서의 FSD(완전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확대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향후 시장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분위기로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부담도 하반기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연내 무인택시 '사이버캡(Cybercab)',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플래그십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옵티머스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에너지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2분기 총 13.5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시장 예상치인 13.3GWh를 넘어섰다. 최근 스페이스X가 x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 절감을 위해 테슬라의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인 메가팩을 약 2억6,900만 달러 규모로 구매한 것도 에너지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이 테슬라의 판매 회복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과 미래 신사업 투자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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