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8천피' 무너진 코스피, '추가 하락 vs 반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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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8천피' 무너진 코스피, '추가 하락 vs 반등' 주목

연합뉴스 2026-07-03 08:04:45 신고

뉴욕 증시서 메타발 악재 여진에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하락

"연준 금리 인상 전망 후퇴…장 중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마감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 등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 SK하이닉스는 14.5% 폭락 마감했다. 2026.7.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국 기술기업 메타 발 AI 과잉투자 우려로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3일 추가 하락을 이어갈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내린 영향에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 중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해 한 때 7,616.33까지 밀리기도 했다.

급락장에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4조4천44억원, 2조8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린 반면, 개인은 6조2천65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지수는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메타발 악재로 '반도체 투 톱'이 급락한 영향에 크게 내렸다.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피크 아웃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이에 삼성전자[005930]가 9.06% 급락해 30만원 선 아래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000660]는 14.57% 추락하며 210만원대로 내려섰다.

SK하이닉스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휘청였던 지난 2008년 11월 20일 이후 약 17년 7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종목이 속절없이 하락하자 다른 시총 상위주도 크게 내렸다.

SK스퀘어[402340](-13.20%), 삼성전기[009150](-12.65%), 현대차[005380](-1.13%), 삼성생명[032830](-4.26%), HD현대중공업[329180](-4.07%)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기술주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하락했고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1.39%)와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 다른 반도체주의 낙폭도 컸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80%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 하락에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6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5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가 전망(11만5천 명 증가·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 시장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 가중을 우려한 월가는 이번 고용 지표 발표로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부담을 덜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뉴욕 증시의 기술주 하락에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2.89% 하락했고 MSCI 신흥국 지수 ETF도 1.17%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45%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1.84% 내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야간 시장에서 1,540.00원으로 마감하며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4.90원 내렸다.

다만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점차 지수가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1%대 약세 부담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 중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도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장 중 4% 넘게 하락했던 야간 선물이 낙폭을 축소해 이를 감안 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다음 주 삼성전자와 미국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업) 펭귄솔루션스의 실적 등을 앞두고 있어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을 전환하는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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