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자 부족이 원인" 日,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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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자 부족이 원인" 日,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속도 낸다

M투데이 2026-07-03 07:42:57 신고

(출처:아키온 그룹)
(출처:아키온 그룹)

일본 히노자동차와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일본의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사업에 협력한다. 두 회사는 아키온그룹 산하 상용차 제조사로서 일본 국토교통성이 추진하는 ‘자율주행 트럭 실장 지원 사업’에 참여해 고속도로 화물 운송의 무인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고속도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조기에 사회 구현하는 것이다. 레벨4 자율주행은 정해진 운행 조건과 구간 안에서 시스템이 모든 운전 조작을 맡는 단계다. 일본 정부는 고속도로 간선 물류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트럭을 적용해 운전자 부족과 물류 효율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일본이 자율주행 트럭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구조적인 운전자 부족이 있다. 고령화와 인력난이 겹치면서 장거리 화물 운송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물류비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고속도로 중심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자율주행보다 운행 환경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선 물류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 상용화 우선순위가 높다.

상용차 분야에서 자율주행은 승용차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승용차 자율주행은 소비자 편의 기능으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트럭 자율주행은 운전자 부족, 운송비 절감, 야간 물류 효율, 장거리 간선 운송 안정성과 직결된다. 차량 한 대가 장시간 운행되는 물류 산업 특성상 경제성 확보 여부가 상용화의 핵심이다.

일본 정부의 방향도 기술 개발에서 실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프로젝트가 개별 기능 검증과 실증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화물 운송에서 레벨4 트럭을 어떻게 실제로 운영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량 제조사뿐 아니라 도로 인프라와 물류 운영 체계까지 함께 설계해야 하는 단계다.

히노·미쓰비시후소, 대형 상용차 제조사로 일본 자율주행 트럭 사업 참여(출처:아키온 그룹)
히노·미쓰비시후소, 대형 상용차 제조사로 일본 자율주행 트럭 사업 참여(출처:아키온 그룹)

히노와 미쓰비시후소의 협력은 일본 상용차 산업의 재편과도 맞물린다. 두 회사는 각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아키온그룹 아래에서 기술과 플랫폼, 개발 자원을 공유하게 된다. 자율주행 트럭처럼 막대한 개발비와 장기 검증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통합 효과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려면 차량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율주행 전용 또는 우선 차로, 도로 인프라에서 제공하는 사고·낙하물 정보, 원격 감시 체계, 비상 대응 프로세스, 물류 거점의 자동 출발·도착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레벨4 트럭은 단독 차량 기술이 아니라 도로와 물류 시스템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히노와 미쓰비시후소의 참여는 일본이 자율주행 트럭을 연구 단계에서 실제 물류 서비스 단계로 옮기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운전자 부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간선 운송은 가장 먼저 자동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아키온그룹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성과 운영 모델을 입증한다면, 일본 상용차 산업은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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