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연구 플랫폼을 개발하는 플루토랩스가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 대표 커뮤니티인 ER&L(Electronic Resources & Libraries)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학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루토랩스는 2일 ER&L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북미 연구자와 대학 도서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AI 기술 확산과 학술정보 활용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R&L은 2005년 설립된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의 대표 컨퍼런스이자 전문가 커뮤니티다. 미국 전역과 10여 개국에서 매년 1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UT Austin) 도서관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양측은 첫 협력 사업으로 공동 웨비나 '비하인드 더 AI(Behind the AI)'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북미 대학 도서관 사서와 전자정보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작동 원리와 검색증강생성(RAG)의 한계, 인용 그래프(Citation Graph)를 활용한 학술 검색 기술 등이 소개됐다.
플루토랩스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는 400명 이상이 사전 등록했으며, 약 2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양측은 첫 프로그램을 계기로 후속 교육과 기술 교류 프로그램도 논의하고 있다.
ER&L 창립자인 보니 티제리나는 "플루토랩스와의 협력은 AI를 둘러싼 기대를 넘어 학술정보 환경이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도서관 전문가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공유해 준 플루토랩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플루토랩스의 핵심 서비스인 '싸이냅스 AI(Scinapse AI)'는 2억 건 이상의 논문과 인용 관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 흐름을 분석하는 AI 과학자 플랫폼이다. 단순 키워드 검색이나 의미 기반 검색을 넘어 논문 간 인용 관계를 분석해 연구의 연결성과 발전 과정을 파악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 후보와 연구 설계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학술 검색엔진 '싸이냅스(Scinapse)'는 현재 전 세계 17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95% 이상이 해외 연구자인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플루토랩스는 국내에서는 카이스트와 포스텍 등 주요 연구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 중국 등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도 도입 및 파일럿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ER&L과의 협력은 북미 학술정보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생성형 AI가 연구 환경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논문 탐색과 연구 설계, 문헌 분석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학술 분야에서는 결과의 신뢰성과 출처 검증, 인용 정확성이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AI가 제시하는 정보의 검증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유준선 플루토랩스 대표는 "학술 연구의 본질은 지식이 서로 연결되고 축적되는 과정에 있다"며 "인용 그래프는 그 연결 구조를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는 데이터이며, 이번 ER&L 파트너십은 연구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싸이냅스 AI의 가치를 북미 시장에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플루토랩스는 앞으로도 북미 학술기관 및 연구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기반 연구 지원 플랫폼의 글로벌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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