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과 습한 공기에 지쳐 머리카락 한 올까지 무겁게 느껴지는 여름입니다. 그렇다고 단숨에 짧은 보브나 픽시 컷으로 잘라버리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죠. 그렇다면 엘라 브라이트(Ella Bright )의 헤어스타일이 좋은 시안이 되어줄 겁니다. 엘라 브라이트가 연기한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오프 캠퍼스(Off Campus)〉 속 캐릭터 '한나 웰스'의 헤어스타일 #트라이앵글밥(Triangle Bob)이 틱톡을 점령한 것처럼요.
최근 뉴욕에서 포착된 그녀의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제이콥 로젠버그(Jacob Rozenberg)가 연출한 스타일은 쇄골 부근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길이에 가벼운 레이어, 얼굴선을 따라 흐르는 페이스 프레이밍을 더한 ‘칼라본 로브(Collarbone Lob)’였습니다. 이른바 중단발에 가까운 스타일이죠. 칼라본 로브는 말 그대로 쇄골 선에 닿는 길이의 로브 헤어를 뜻합니다. 여기서 로브(lob)는 ‘long’과 ‘bob’을 합친 말로, 턱선 위에서 끝나는 보브보다 길고 긴 머리보다는 가벼운 롱 보브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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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rozenberg
칼라본 로브의 가장 큰 장점은 활용도입니다. 턱선 위로 과감하게 올라오는 보브도, 어깨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미디엄 헤어도 아닌 그 중간 지점의 길이에 부드러운 레이어가 더해져 전체적인 인상이 한층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하게 묶을 수 있고, 자신의 모발 질감에 맞춰 변형하기도 쉽습니다. 때문에 스타일링의 폭은 훨씬 넓어지죠.
@ellabright__
엘라 브라이트의 스타일링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1990년대 무드의 볼륨감입니다. 매끈하게 정돈된 윤기, 얼굴 주변을 감싸는 부드러운 층, 끝부분에 살짝 더해진 움직임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최근 LA에서 열린 프라임 비디오의 팬 이벤트 ‘옵세스드 페스트(Obsessed Fest)’에서도 엘라 브라이트는 또 다른 로브 헤어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헤어스타일리스트 레나 칼훈(Rena Calhoun)이 완성한 이번 스타일은 머리 끝을 바깥쪽으로 가볍게 말고,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 이전보다 한층 발랄하고 프레피한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rena.calhoun
엘라 브라이트처럼 로브 헤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연스러운 머릿결을 살리는 것입니다. 롱 보브는 지나치게 공들인 느낌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연출했을 때 가장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곱슬머리라면 모발 안쪽의 움직임을 살리고, 너무 뭉툭한 라인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컬의 패턴을 억지로 누르기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모양을 잡아야 탄력 있는 실루엣이 살아나거든요. 반대로 생머리라면 조금 더 날렵하고 정교한 스타일이 잘 어울립니다. 끝 선을 살짝 무겁게 남기면 모발이 풍성해 보이면서 클래식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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