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탄소년단 vs '음원' 코르티스 vs '음반' 에이티즈…뜨거운 써클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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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탄소년단 vs '음원' 코르티스 vs '음반' 에이티즈…뜨거운 써클 삼국지

뉴스컬처 2026-07-02 13:3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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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압도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자랑하는 톱티어들과 극적인 밈, 탄탄한 서사를 앞세운 대세 주자들이 써클차트 각 부문을 빈틈없이 나눠 가졌다.

2일 공개된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의 2026년 26주차(6월 21일~27일) 써클차트 결과는 K팝 시장의 다변화된 파이 싸움을 명확히 비춘다. 각 영역별로 뚜렷한 소비 타깃을 확보한 주자들의 치열한 기초체력 경쟁과 차트 장기 집권 양상이 전반에 깔려있다.

그룹 코르티스(CORTIS).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코르티스(CORTIS). 사진=김규빈 기자

◇ 밈과 서사의 연속…코르티스·아이오아이 주도의 디지털 부문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디지털 부문에서는 막강한 오프라인 화력과 화제성을 덧입은 대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코르티스(CORTIS)는 미니 2집 타이틀곡 'REDRED'로 1900만 점의 써클지수를 기록하며 디지털 종합 및 스트리밍 차트 1위에 올라 2관왕을 안았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녹여낸 이 곡은 글로벌 차트에서의 폭발적인 롱런 기세와 대규모 북미·국내 투어 및 대형 페스티벌 출격이라는 오프라인 시너지를 양분 삼아 6주 연속 스트리밍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아이오아이(I.O.I) 역시 극적인 10주년 재결합 서사에 힘입어 타이틀곡 '갑자기'로 써클지수 1854만 점을 기록, 디지털 2위에 안착했다. 음악 방송은 물론 예능과 숏폼 플랫폼을 휩쓴 이들은 V컬러링, 벨소리 차트 1위를 유지하며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증명했다.

아이오아이 '아는형님' 출연. 사진=JTBC
아이오아이 '아는형님' 출연. 사진=JTBC

상위 톱5의 추격전도 매섭다. 에스파(aespa)의 'LEMONADE'가 1552만 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아일릿(ILLIT)의 'It`s Me'(1523만 점), 리센느(RESCENE)의 'LOVE ATTACK'(1354만 점)이 나란히 4, 5위에 포진하며 대중의 플레이리스트를 선점한 음원 강자들의 팽팽한 텐션을 엿보게 했다.

◇ 글로벌 향한 막강 팬덤 화력…에이티즈·하츠투하츠가 장악한 앨범 차트

실질적인 지갑을 여는 앨범 차트에서는 확고한 세계관과 물량 공세를 쏟아낸 아티스트들이 맹위를 떨쳤다.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ATEEZ)는 미니 14집 'GOLDEN HOUR : Part.5'로 74만 1923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POCA 버전을 합산한 해당 음반의 총 판매량은 112만 8628장에 달하며, 타이틀곡 'BAD' 역시 다운로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했다. 영국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너 출격 등 월드클래스 행보를 걷고 있는 이들은 압도적인 글로벌 팬덤의 결속력을 앨범 실적으로 완벽하게 치환해냈다.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는 미니 2집 'Lemon Tang'으로 14만 8170장의 소매점 판매량을 기록, 리테일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다. 앨범 차트 종합(CD)에서도 56만 478장으로 2위를 기록한 이들은, SM 걸그룹 특유의 상큼한 여름 매력과 8인 8색의 생동감 넘치는 팀 케미가 어우러지며 코어 팬덤의 묵직한 구매력으로 직결됐다.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사진=김규빈 기자

앨범 부문 상위권 주자들의 파이 확장도 눈부시다. 에이티즈와 하츠투하츠의 거대한 볼륨에 이어 이승윤의 정규 '0집'이 2만 9538장으로 5위에 오르며 인디 씬의 단단한 저력을 뽐냈고, 코르티스의 'GREENGREEN'이 2만 8269장으로 6위, 려욱(RYEOWOOK)의 'Runaway'가 2만 7306장으로 7위에 안착하며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

◇ '압도적 맹주' 방탄소년단, 불변의 글로벌 장기 집권

글로벌 차트의 최상단은 흔들림 없는 맹주 방탄소년단이 장악했다. 정규 5집 'ARIRANG'의 타이틀곡 'SWIM'을 내세운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K-pop 차트에서 무려 14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팬들이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팬들이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아가는 이들의 진취적인 메시지가 투어 연계 프로젝트 '더 시티(THE CITY)'의 폭발적인 시너지와 맞물려, K팝을 넘어 전 세계 대중의 라이프스타일 깊숙이 스며드는 역대급 롱런을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톱10 내에 신곡 'Come Over'(6위)와 수록곡 '2.0'(9위), 'Body to Body'(10위)까지 줄 세우며 확고한 톱티어 파워를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독주를 쫓는 글로벌 톱5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프로젝트 K-Pop Demon Hunters의 'Golden'이 2위, 르세라핌·아일릿·KATSEYE의 합작곡 'ICONIC BY MISTAKE'가 3위, 코르티스의 'REDRED'가 4위, 아일릿의 'It`s Me'가 5위에 포진하며 글로벌 K팝 생태계의 다양한 프로젝트 융합과 상승세를 보여줬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와 함께 26주차 글로벌 차트 200위권 내 신곡 진입 현황을 보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RUN IT'(13위)을 필두로 하츠투하츠의 'Lemon Tang'(41위), 에반(EVAN)의 'Ride or Die'(44위), 에이티즈의 'BAD'(105위) 등 다채로운 색채의 주자들이 새롭게 포진하며 차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를 직관적으로 대변하는 소셜차트 3.0에서는 아일릿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본 집약적인 아이돌 시장 속에서도 숏폼 화제성, 극적인 재결합 서사, 그리고 불변의 글로벌 위상이 각 분야별로 명확히 나뉘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현 차트의 양상은, 향후 끝없이 외연을 팽창시킬 K팝 산업의 압도적인 청사진을 가늠케 한다.

한편 써클차트는 2010년부터 10년 이상 운영해 온 가온차트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데이터를 공식 연계한 K팝계 글로벌 공인 차트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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