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는 장중 5%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일 오후 12시 47분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종가 1686.60포인트에서 1584.40포인트로 6.05% 하락했고, 코스닥150지수는 1674.35포인트에서 1575.37포인트로 5.91% 떨어지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사이드카 발동에 따라 오후 12시 47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으며 이후 자동 해제됐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4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안정 조치에도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오후 1시 23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5포인트(5.74%) 내린 876.00을 기록했다. 장중 저점은 875.85까지 밀렸으며 거래량은 4억2074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7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7억원, 20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35만2500원으로 1.54%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5.95%), 에코프로(-5.70%), 레인보우로보틱스(-5.39%), HLB(-4.58%), 리노공업(-8.20%) 등이 일제히 내렸다. 원익IPS는 18.36%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이번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17번째 발동이다. 올해 발동 내역은 매수 사이드카 11회, 매도 사이드카 6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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